상업 이용 가능한 국문 무료 폰트 ㅣ 헤드라인

 편집디자인을 하면서 일러스트 잼병인 나에게 가장 어려운 난관이 타이틀 디자인이었다. 여전히 능숙하진 않지만 다양한 무료 헤드라인 폰트들 덕분에 일은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헤드라인 폰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대학교 시절 레트로 붐이 불며 즐겨 사용했던 a장미다방체다. 또 너무 라떼스러운 기억인가. 그 후가 티몬 브랜드 서체인 몬소리체랑 배민 도현체.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잘 만든 폰트이지만 어느 순간, 티몬과 배민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져서 최근엔 잘 사용하진 않게 되었다. 사실 헤드라인, 본문 구분 없이 쓰는 게 대부분이지만 굳이 나누고 나눠 요즘 자주 쓰는 헤드라인 폰트를 리스트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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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산스 같은 경우, 최근 없으면 뭔 디자인을 했을까 싶은 스테디셀러 폰트다. 3가지 굵기에 light나 bold가 주는 느낌이 확연히 달라서 사용성이 좋고 심플하거나, 화려하거나 어디든 잘 사용된다. 미원체는 레트로한 명조 느낌, 촵땡겨체는 한참 일러스트 3D 이미지가 유행하며 참 많이 사용했다. 쓰기만 해도 디자인적 요소가 되니 편하게 날먹하는 중. 여기어때 잘난체 고딕은 비교적 최근에 출시되었는데 기존 잘난체에서 둥근부분을 쳐낸 형태다. 잘난체의 시옷 형태를 참 좋아하는데 그러다보니 최근데 손이 많이 가고 있다. 아무튼 오늘도 무료 폰트를 배포해주시는 그저 신인 브랜드님들께 압도적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