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디자인을 하면서 일러스트 잼병인 나에게 가장 어려운 난관이 타이틀 디자인이었다. 여전히 능숙하진 않지만 다양한 무료 헤드라인 폰트들 덕분에 일은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헤드라인 폰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대학교 시절 레트로 붐이 불며 즐겨 사용했던 a장미다방체다. 또 너무 라떼스러운 기억인가. 그 후가 티몬 브랜드 서체인 몬소리체랑 배민 도현체.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잘 만든 폰트이지만 어느 순간, 티몬과 배민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져서 최근엔 잘 사용하진 않게 되었다. 사실 헤드라인, 본문 구분 없이 쓰는 게 대부분이지만 굳이 나누고 나눠 요즘 자주 쓰는 헤드라인 폰트를 리스트업한다. G마켓 산스 같은 경우, 최근 없으면 뭔 디자인을 했을까 싶은 스테디셀러 폰트다. 3가지 굵기에 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