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Passions/space 7

경기광주, 애착카페를 찾아서 ㅣ 풀오브, 그래티파이, 아가일커피클럽

일에 찌들어 사는 디자이너에게 동네의 애착카페란 가장 중요한 생활 인프라이다. 하지만 광주 3년차, 여전히 마땅한 애착카페를 찾지 못한 나. 일단 광주는 세미 미국처럼 주거블록 당 거리가 멀고 도보로 쭉 이어진 상업시설이 미흡하고, 전체적으로 영업시간이 짧다. 따흐흑. 24시 카페는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정까지 하는 카페마저도 극히 드물다.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 휴식과 일의 공간이 구분되지 않다 보니 쉬어도 쉬는 거 같지 않고, 번아웃이 가속되는 기분. 그래서 다시 찾게 된 경기광주 애착카페 찾기 프로젝트. 어차피 집 근처에는 없으니 차로 가야 한다. 차로 15분 내외여야 하며 주차가 편리해야 하고, 콘센트가 낭낭해야 한다. 이 정도. 디저트 맛있으면 모어땡큐.  풀오브..

이천 고즈넉한 공간, 광주요 카페 코유

코유Address 경기 이천시 신둔면 경충대로 3234 에이동 1층광주요 이천본사에서 운영하는 카페, 코유. 라스트오더가 오후 5시 30분인지라 쉽사리 갈 엄두가 안 났는데 재택근무를 하며 가볼 기회가 생겼다. 광주요는 조선 왕실에 진상하는 도자기를 굽던 광주관요의 유서깊은 전통과 장인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된 도자문화 기업이다. 한국적인 미를 담은 전통 도자문화를 현대화 시킨다는 기본철학으로 코유 또한 전통의 느낌을 물씬 담고 있다.주차장에 차를 대면 멀리 건물이 보인다. 저게 카페인가 했는데 카페는 아니고 사무공간과 쇼룸 건물이었다. 카페는 우측으로 돌아서 건물 뒷쪽에 있다. 한 눈에 보아도 옛스러운 분위기를 뿜어낸다. 저게 무슨 제단인가 했는데 보니 도자기를 굽는 가마. 올라오지 말라는 경고판이 서있다..

홍콩 그로서리 마켓 c!ty’ super Times Square

c!ty’super Times SquareAddress B1, Times Square, Causeway Bay, 홍콩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홍콩 여행을 다녀왔다. 목적은 아트바젤 인 홍콩이었고 부가적인 목표는 많은 매장 인테리어를 구경하고 오는 것. 관광지는 예전 여행에 물릴만큼 가봤기 때문에 큰 관심은 없었고 아트페어와 도시를 구경하고 싶었다. 중간에 족저근막염이 재발하여 계획이 틀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3박4일 중 이틀은 열심히 걸었다. 아마 그것이 원흉이었겠지만. 꼭 가보려 했던 장소는 없었지만 그로서리 마켓은 몇 군데 들려보고 싶었다. 회사 업무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로서리 마켓 인테리어나 구획, POP 등에 관심이 커졌고, 요즘은 어딜 여행 가나 그로서리 마켓은 한 번씩 들려 보게 된다...

경기광주 조용하게 즐기기 좋은 카페 칸토KANTO, 이플

나의 카페 소비에는 세 가지 구분이 있다. 테이크아웃용 카페, 작업용 카페, 책 읽는 (기분내기용) 카페. 연말 연초 더블에이독감, A형 독감에 두 번 걸리고는 한동안 술과 사람을 멀리하고 책과 카페를 가까이했다. 멀리 갈 컨디션도 안 되고 집 근처에서 가깝게 갈 만한, 하지만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카페들을 찾아 다녔다. 최근 초월 부근에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대형카페들과 기존에 자리하고 있던 여러 감성 카페들, 좀 더 거리를 확장해 경안동 시내까지 돌아다녔고, 그 중 가장 맘에 들었던 두 곳이다. 카페 이플 Adress 경기 광주시 경충대로 1524-1 1,2층 카페 이플은 예전에 만랩커피 시절에도 몇 번 가본 적 있는 카페였다. 규모나 구조에 비해 만랩커피는 뭔가 아쉬웠었다. 나에게 만랩커피라 하면..

하이볼 전문점, 하이바 경기광주점과 건대점

요새 내가 느끼는 외식 트렌드를 보자면 디저트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주류 외식업계 쪽에서는 우후죽순 생겨나던 와인바가 한풀 꺾이고 저렴한 안주에 다양한 하이볼을 내세운 저렴한 하이볼 전문점, 즉 역전할머니맥주에 하이볼을 입힌 술집들이 주류인 듯 하다. 역전할머니맥주 같은 저렴한 안주에 2차로 가기 좋은 술집들이 한참 생기는 듯 했지만 이미 굳건하게 자리 잡은 할맥은 이길 순 없었나 보다. 크라운호프나 금별맥주는 생각보다 빠르게 사양길로 접어든 느낌이고, 그런 와중, 하이볼이 맥주의 대체품으로 자리매김하며 하이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다양한 술집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장 생각나는 건 하노이맥주밤거리와 하이바, 오하이요, 마스타하이볼 등이 있다. 하이바와 오하이요, 마스타하이볼은 '여기가 한국이야, 일본이..

괜찮았던 제주도 카페 서귀포 아오오, 애월 슬로보트

서귀포 카페아오오 Adress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환해장성로 75 9월에 다녀온 제주도. 술자리에서 갑자기 결정된 한라산 투어였던 지라 사실상 무계획에 가깝게 갔고, 숙소만 정한 채 네이버지도에 의지하여 여기저기를 떠돌았다. 그 중 만족스러웠던 카페 한 곳. 한동안은 카페여행을 하지 말자고 마음을 먹었지만 잘 꾸며놓은 공간을 싫어할 순 없지. 웨이팅 잔뜩 걸린 인스타 감성만 배제하자 마음을 먹고는 아주 핫플을 제외하고 열심히 찾아 보았다. 그 중, 서귀포에서 가장 끌렸던 카페 아오오. 주차장의 입구부터 그레이톤의 외벽이 웅장하다. 넓은 부지가 주는 여유로움. 섬의 매력을 더하는 야자나무들. 잿빛 도시의 건물처럼 생겨서는 여기저기 잘 꾸며진 플랜테리어들이 너무 매력있다. 빵은 모르겠다. 먹고 싶어서 먹었..

천호 와인바 해임시 Haeim Si

천호 와인바 해임시 Haeim Si Adress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57길 26 4층 여름쯤 추천 받아서 한 번 갔었는데 최근 천호에 갈 일이 생겨 재방문하게 된 곳이다. 천호 로데오 중반에 위치하여 위치가 나쁘진 않지만 계단이 없는 4층인 게 조금 나쁘다. 내부는 힙스터의 감성이 충만하다. 화이트, 블랙과 스테인리스 스틸 컨셉으로 구조적인 요소보단 소품으로 분위기를 낸 인테리어. 주출입이 개방감 없는 스틸 문인데 처음에 왔을 때 문은 연 건지, 들어가도 되는 건지,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인테리어적으로는 아주 큰 포인트 요소이다. 메탈과 스틸을 포인트로 둔 빈티지하고 힙한 공간. DJ 부스가 있고 디제잉과 파티도 한다고 한다. 해임시 자체 디자인 포스터들이 많이 붙어 있는데 내용을 자세히 보지 않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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