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고즈넉한 공간, 광주요 카페 코유

2024. 6. 4. 20:29creative Passions/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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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유

Address 경기 이천시 신둔면 경충대로 3234 에이동 1층


광주요 이천본사에서 운영하는 카페, 코유. 라스트오더가 오후 5시 30분인지라 쉽사리 갈 엄두가 안 났는데 재택근무를 하며 가볼 기회가 생겼다. 광주요는 조선 왕실에 진상하는 도자기를 굽던 광주관요의 유서깊은 전통과 장인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된 도자문화 기업이다. 한국적인 미를 담은 전통 도자문화를 현대화 시킨다는 기본철학으로 코유 또한 전통의 느낌을 물씬 담고 있다.

주차장에 차를 대면 멀리 건물이 보인다. 저게 카페인가 했는데 카페는 아니고 사무공간과 쇼룸 건물이었다. 카페는 우측으로 돌아서 건물 뒷쪽에 있다. 한 눈에 보아도 옛스러운 분위기를 뿜어낸다. 저게 무슨 제단인가 했는데 보니 도자기를 굽는 가마. 올라오지 말라는 경고판이 서있다. 

 

좌측의 화장실과 정면의 입구. 자갈밭의 마당에는 테이블들이 깔려 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한적했고, 점심이 넘어가자 사람이 엄청나게 들이닥쳤다. 그래서 한 시간도 안 되서 도망친... 내부에는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광주요의 굿즈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문구류들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 

 

내부도 널찍하니 아주 좋았다. 가격대는 그냥 보통의 대형 카페 수준. 라떼류와 프렌치 토스트가 시그니처라고 한다. 하지만 배가 불러서 패스. 신기하게 떡볶이도 팔고 있었다. 이천쌀로 만든 어쩌고 POP를 본 거 같은데 가물가물... 

 

내부에도 가마 같은 게 있다. 외관에 비해 인테리어는 크게 신경 쓰지 않은 느낌이 강했는데 창살이나 가마, 그림 등 디테일로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듯 하다. 하지만 외관만큼 감격스럽지는 않다. 새오개길39과 완전한 한옥이라면 카페 코유는 상대적으로 현대화가 많이 된 깔끔한 카페 분위기. 테라스를 차라리 정자처럼 꾸며 놨으면 더 감성이 살지 않았을까. 그래도 평일 오전에 적당히 여유를 즐기기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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