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코로나 직전, 일본 유학을 준비하며 한참 열심이었는데 코로나로 모든 계획이 어그러지고 멘탈도 어그러졌더란다. 이상하게 일본하고는 합이 맞지 않는지 워킹홀리데이, 유학 두 번 다 무산되고 일본어고 자시고 다 내던졌는데 그래도 한 가지 외국어는 마스터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나니 일본어가 떠올랐다. 죽기 전에 언어 하나를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다면 나는 영어보다는 일본어 쪽이다. 어릴 때부터 일본 문화를 좋아한 것도 있고, 한자나 구조가 훨씬 재밌다. 물론 살다보면 영어를 사용할 일이 더 많겠지만 안 그래도 바쁜 현생에 좋아하는 걸 해야지,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더 유용하다는 이유로 영어를 배우고 싶진 않다. 아마 목표치만큼 일본어 능력을 키우고 나면 다른 언어로도 눈이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