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재택 끝난 직장인 일상

2024. 6. 12. 12:24iamfall/매일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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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교통사고 이후부터 정신 없는 시간이 흘렀다. 정신 차리니 6월? 언제 24년도의 반이 사라졌는가. 일단 중간점검을 하자면 상반기 계획의 절반은 성공이다. 홍콩 아트바젤과 여행, 설악산, 즉흥여행, 제안서, 테라스 공사 등 소소하지만 목표한 것들을 꽤 성취했고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나름의 헬시 플레저 일상

혈당 다이어터...? 보다는 평생을 맛있게 살고 싶어서 일상적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편. 더워져서 그런지 오이가 들어간 건강식에 꽂혀 있다. 전설의 명란 오두비! 명란과 두부, 오이에 간장, 참기름으로 간을 한 아주 간단 음식인데 맛있어서 자주 해먹는 중. 명란 물릴 땐 참치로 해 먹어도 맛있다. 대신 그땐 소스를 스리라차와 마요네즈로. 

내 사랑 명란 오두비

명란은 어떻게 해야 잘 구울 수 있는 걸까? 연구가 필요하다. 물론 유튜브 찾아서 공부하진 않을 거란 걸 알아. 

오이 닭다리, 크림치즈를 빙자한 그릭요거트. 오른쪽은 쪽파베이컨그릭요거트를 바른 통밀식빵과 오이. 커피는 선물 받은 드립커핀데 뭐가 저리 떠나니나. 

테라스 대공사를 마치고 요즘은 일할 때도 테라스에 겨나가서 한다. 막걸리는 어쩌다 보니 남은 아이들. 언니네 놀러 왔을 때 먹은 고기 한 상. 그릴이 필요한가 생각도 들지만 구이바다 둬서 뭐하나. 요새 캠핑도 안 가는데. 빨리 파라솔이나 설치해서 대낮에도 나가있고 싶다. 고기 대신 내가 익는 느낌이 들어... 

 

술엔 항상 빠져 있지만 요즘은 막걸리

한동안 와인에 빠져 있었다면 요즘은 막걸리에 빠져 있다. 다양한 종류의 술을 즐겨보고 싶은데 취미 중 생각 빼고 하는 취미가 술이다 보니 와인처럼 코스를 밟아야 하는 류는 부담스럽다. 진판델은 좋지만! 아무튼 컬리에서 먹어보고 싶던 막걸리들을 왕창 시켰다. 한동안은 지역 막걸리에 빠져 있었는데 이번엔 브랜딩 잘 된 막걸리들을 훑어 보았다. 그중, 2023년 가장 핫했던 너디 호프와 추천 받은 나루생막걸리, 즐겨 마시는 호랑이 주문.

너디 호프 너무 맛있어. 바질맛 막걸리라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하지만 난 적당히 상큼하니 맛있었다. 너디 호프 마시고 나루생과 호랑이를 마시니 너무 별로여서 놀라버린. 

 

집술이 편해지는 건 늙은 걸까, 아니면 집이 너무 외져서일까. 여러 이유는 있겠지만요. 육회와 육사시미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화려한우에서 주문했다. 배송도 빠르고 맛도, 신선도도 아주 좋았다. 미식가는 아니지만 쫀쫀하이 밖에서 먹으면 최소 6만원일 텐데 3만원 내로 미어지게 잘 먹었다. 


일이야 항상 바쁜 거고, 분주는 한데 정작 결과는 없는 현황이 슬퍼 하반기의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일본어 JLPT N2~3 따기. 목적은 일본어 공부인데 목표를 정하지 않으면 방향성이 안 잡혀서 대충 자격증 시험을 응시할 예정. 따지고 보면 회화가 하고 싶은 건데 정작 회화 능력보단 시험머리 쪽이 좋은 거 같아 슬프다. 그래도 유치원생 수준이라도 대화할 수 있기를 바라며 홋카이도 여행 전까지 어학 능력을 키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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