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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와 플렉스, 외식소비의 양극화
올해 가장 두드러질 국내 외식 트렌드 키워드로는 양극화가 선정됐다. 양극화는 불황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소비행태이나 지금의 양극화는 과거처럼 단순히 소득의 많고 적음에 따라 플렉스를 하는 부류와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소비를 하는 부류로 양분화되는 것이 아니라 동일인이 짠테크와 플렉스 소비 성향을 동시에 갖는 것이 특징이다.출처 식품외식경제(http://www.foodbank.co.kr), 2023년 국내 외식산업 트렌드 스스로 먹고 사는 사회인이 된 후에 근래처럼 불황을 체감하던 때가 있을까. 힘들다, 왜 내 월급은 안 오르냐, 친구들끼리 떠들어도 요즘처럼 경기침체가 온 몸으로 느껴지는 건 처음이다. 주변에 자영업자들이 늘어서일까. 하지만 나또한 최대한 평일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집에 박혀 자기계발을 하..
2024.06.18 -
2023년 7월 교토 오사카 여행 X-T30 ii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따고 유학 준비도 하면서 많게는 달에 두 번씩도 갔던 일본. 물론 코로나19 이전의 이야기다. 코로나19가 터지며 유학은커녕 여행조차도 쉽지 않았다. 그리고 아마 작년의 오사카가 팬데믹 이후 첫 해외여행이었다. 몇 년만의 첫 해외여행이 일본이라니? 할 수도 있지만 유학이 어그러지고 첫 해외다 보니 나에게는 감회가 남달랐다. 그것도 나의 짱친 유리랑 가는 첫 여행이라 더 설렜을 지도. 나름의 일잘알이라 외치는 사람이 어째서 7월에, 그것도 교토 오사카 투어를 결정했는가 하면 먼저 유리와 나의 근무환경과 교토의 마쯔리를 염두에 두었다는 것. 물론 마쯔리를 즐기진 못 했지만. 그리고 둘 다 더위를 많이 타지 않는다는 강점 등 여러 가지 의의를 두고 계획한 여행이었다. 생각해보면 그냥 ..
2024.06.15 -
2024년 3월 마카오 여행 기록 X-T30 ii
2024년 3월 28일 - 4월 1일 홍콩 마카오 여행아트페어를 열심히 돌고 족저근막염이 터진 덕분에 페리를 예약해두고 갈까 말까 아침까지 고민했던 마카오. 그래도 온 김에 마카오는 찍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황제 택시투어를 했다. 웃긴 건 마카오 페리 자체도 출국 이틀 전인가 예약을 했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서울에서 강원도 가는 정도의 마음가짐이었다. 출입국이라는 생각은커녕 화폐가 다를 거라는 생각조차 못 한... 그저 꽃밭으로 떠난 마카오. 숙소에서 가까웠던 페리선착장. 클룩에서 코타이젯을 예약했고 셩완 선착장에서 타이파로 왕복을 끊었다. 정말 그냥 마카오에 간다는 생각 뿐이었던 마카오 투어. 티켓을 내밀고 들어간다. 30분 전에 도착해서 멍 때리다가 티켓 받고 타고 그냥 잠 들었다가 마카오에 도착했다..
2024.06.13 -
2024년 6월, 재택 끝난 직장인 일상
4월 교통사고 이후부터 정신 없는 시간이 흘렀다. 정신 차리니 6월? 언제 24년도의 반이 사라졌는가. 일단 중간점검을 하자면 상반기 계획의 절반은 성공이다. 홍콩 아트바젤과 여행, 설악산, 즉흥여행, 제안서, 테라스 공사 등 소소하지만 목표한 것들을 꽤 성취했고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나름의 헬시 플레저 일상혈당 다이어터...? 보다는 평생을 맛있게 살고 싶어서 일상적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편. 더워져서 그런지 오이가 들어간 건강식에 꽂혀 있다. 전설의 명란 오두비! 명란과 두부, 오이에 간장, 참기름으로 간을 한 아주 간단 음식인데 맛있어서 자주 해먹는 중. 명란 물릴 땐 참치로 해 먹어도 맛있다. 대신 그땐 소스를 스리라차와 마요네즈로. 명란은 어떻게 해야 잘 구울 수 있는 걸까? 연..
2024.06.12 -
일본어 초급 공부 NHK Easy 뉴스 ㅣ 굿노트 PDF 공유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코로나 직전, 일본 유학을 준비하며 한참 열심이었는데 코로나로 모든 계획이 어그러지고 멘탈도 어그러졌더란다. 이상하게 일본하고는 합이 맞지 않는지 워킹홀리데이, 유학 두 번 다 무산되고 일본어고 자시고 다 내던졌는데 그래도 한 가지 외국어는 마스터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나니 일본어가 떠올랐다. 죽기 전에 언어 하나를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다면 나는 영어보다는 일본어 쪽이다. 어릴 때부터 일본 문화를 좋아한 것도 있고, 한자나 구조가 훨씬 재밌다. 물론 살다보면 영어를 사용할 일이 더 많겠지만 안 그래도 바쁜 현생에 좋아하는 걸 해야지,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더 유용하다는 이유로 영어를 배우고 싶진 않다. 아마 목표치만큼 일본어 능력을 키우고 나면 다른 언어로도 눈이 가지..
2024.06.12 -
오프라인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힘, 공간력
자기만의 매력으로 무장한 실제공간에는 아무리 정교한 가상공간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힘이 존재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을 '공간력'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공간력은 ① 공간 자체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력引力', ② 가상의 공간과 연계되어 효율성을 강화하는 '연계력', ③ 메타버스와의 융합을 통해 그 지평을 넓히는 '확장력'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트렌드 코리아 2023, 김난도, 353p 언젠가 메타버스에 대한 칼럼을 읽은 적 있다. 오프라인 공간을 점유(소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메타버스로 흘러 들어갈 것이며, 메타버스 공간의 힘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란 의견. 당시에는 빈부격차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공간을 풀이한 그 해석이 대단히 ..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