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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중앙시장 먹거리 누룽지오징어순대, 장홍김밥, 코끼리분식
올해만 벌써 속초를 두 번이나 다녀왔다. 3월에 설악산 등반을 목적으로 떠났던 속초. 이때는 유계획으로 가서 그런지 더 알차게 돌아다니고 먹잘알 언니 덕분에 신나는 먹방투어를 했다. 해산물도 별로 안 좋아해서 속초에 가면 항상 빵투어만 미친 듯이 했는데 이때는 다양한 종류로 먹어본 듯.똑이네튀김 2호점가장 신박했던 건 똑이네 튀김의 누룽지오징어순대. 이전까지 오징어순대라 하면 그냥 오징어순대였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언제 이런 메뉴가 생긴 건지 신기했다. 똑이네 튀김은 그냥 앉아서 먹고 갈 곳이 필요해서 갔었는데 누룽지오징어순대가 대차게 성공했는지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2호점에서 오징어순대를 사고 본점매장(11호)에서 먹으면 된다. 언니가 주문해올 동안 나는 본점에 가서 홍게라면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고..
2024.06.10 -
트렌드 코리아 2024로 읽는 키워드, 디토소비
트렌드 코리아 2024를 읽으며 분초사회만큼이나 실체적으로 느껴진 경향 중 하나이다. '나도'라는 의미를 가진 '디토Ditto'를 붙인 디토소비는 여러 가지 구매의 절차를 무시한 채, 추종체를 따라 '나도' 소비하는 경향을 뜻한다. 디토소비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의미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았지만 뜻을 알고 나니 명명한 이름이 너무 찰떡이고 트렌디했다. 뉴진스의 디토Ditto의 영향이겠지만. 과잉의 시대다. 상품 · 정보 제공 · 구매 채널이 모두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수많은 선택지에 직면하게 된 소비자들은 새로운 소비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정보 탐색, 대안 평가 등 제대로 된 구매 의사결정 과정을 모두 생략한 채 그냥 "나도Ditto"하고 특정 사람 · 콘텐츠 · 커머스를 추종해 구매하는 것이다. ..
2024.06.08 -
트렌드 코리아 2024로 읽는 키워드, 분초사회
디자이너와 마케터 등 필독서로 통하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올해도 어김없이 선물 받았고 일정에 쫓겨 느즈막히 정독을 했다.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사회현상과 소비트렌드를 분석하여 10개의 키워드를 선정한다. 올해도 역시나 10개의 키워드가 도출되었고, 분초사회는 그 중 첫 장을 장식한 키워드이다. 의식적으로 느껴지던 경향이 하나의 단어로 명명될 때 아귀가 맞아떨어지며 몰려오는 쾌감이 있다. 2023년의 공간력과 2024년의 분초사회가 그러하다. 모두가 분주한 사회에서 헛되게 보낸 시간이 죄스럽고 최대한으로 시간을 활용하고자 애쓴다. 나만 그런가 싶다가 둘러 보면 갓생을 살기 위한 분 단위 인생들이 수두룩빽빽하다. 분 단위를 아끼고 살기 위해 유튜브에서 몇 분짜리 영상을 보며 그들의 시간 관리법을 배우고자..
2024.06.07 -
2024 홍콩 아트 센트럴 방문기록
Art Central HK, 28–31 MARCH 2024Central Harbourfront 9 Lung Wo Road, Hong KongArt Central, a cornerstone event of Hong Kong Art Week, showcases the next generation of talent from Asia’s most innovative galleries alongside distinguished artists from around the world.홍콩 아트 위크의 초석 행사인 아트센트럴은 전 세계의 저명한 예술가들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인 갤러리의 차세대 재능을 선보입니다. 이번 홍콩 여행은 말 그대로 홍콩 아트 위크를 목적으로 한 여행이었다. 아트바젤 인 홍콩이 메인이..
2024.06.05 -
이천 고즈넉한 공간, 광주요 카페 코유
코유Address 경기 이천시 신둔면 경충대로 3234 에이동 1층광주요 이천본사에서 운영하는 카페, 코유. 라스트오더가 오후 5시 30분인지라 쉽사리 갈 엄두가 안 났는데 재택근무를 하며 가볼 기회가 생겼다. 광주요는 조선 왕실에 진상하는 도자기를 굽던 광주관요의 유서깊은 전통과 장인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된 도자문화 기업이다. 한국적인 미를 담은 전통 도자문화를 현대화 시킨다는 기본철학으로 코유 또한 전통의 느낌을 물씬 담고 있다.주차장에 차를 대면 멀리 건물이 보인다. 저게 카페인가 했는데 카페는 아니고 사무공간과 쇼룸 건물이었다. 카페는 우측으로 돌아서 건물 뒷쪽에 있다. 한 눈에 보아도 옛스러운 분위기를 뿜어낸다. 저게 무슨 제단인가 했는데 보니 도자기를 굽는 가마. 올라오지 말라는 경고판이 서있다..
2024.06.04 -
즉흥적으로 떠난 속초 여행 ㅣ 속초포차거리, 교동짬뽕, 오베르망
우리 친구들은 참으로 즉흥적인 편이다. 카톡 중에 갑자기 나온 바다 주제에 이틀 전 약속을 픽스하고 여행을 떠나는 당일까지도 동해인 것만 정한 채 만났다. 강릉과 속초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정해진 속초. 밤 11시 도착을 목표로 하고 친구 차를 타고 출발을 했다. 숙소는 속초아이파크스위트 호텔 앤 레지던트로 잡았다. 포차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해서 속초 갈 때마다 대부분 동명항 부근에 숙소를 잡는데 애매한 모텔 뿐이던 곳에 아이파크가 생겨서 너무 좋은 것. 후기에 의하면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게 헬이라고 하던데 체크인 할 때 사람 몰리니 아예 12시에 퇴실을 하라고 했다. 유도리 있어 좋네요. 도착하자마자 포차거리로. 걸어서 오분 정도의 아주 코앞이라 바로 갔고, 야장은 꽉 차 있어서 말자네..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