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취향 맛집 오꼬노미야끼 치토세, 테우치소바 나미이치

2024. 1. 16. 22:42creative Passions/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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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오코노미야끼 치토세 

Adress 1 Chome-11-10 Taishi, Nishinari Ward, Osaka, 557-0002 일본 ㅣ 신세카이 부근

 


언제적 일본이람. 작년 여름에 다녀왔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사진 정리 중. 그 중 유독 기억에 남는 맛집 두 개 리스트업. 벳푸의 우나기동집이나 스스키노의 커리처럼 그때의 여행을 회상했을 때 독보적으로 떠오르는 음식점들이 있는데 오코노미야끼 치토세와 테우치소바 나미이치가 그러하다. 오코노미야끼 치토세는 신세카이 부근에 있다. 도부쓰엔마에역에서 아주 가깝고 신세카이 일정 짤 때 포함시키면 된다. 치토세를 목적으로 갔다가 신세카이랑 츠텐카쿠를 둘러봐도 나쁘지 않을 정도. 

내부는 언제나 그렇듯 굉장히 좁은 편. 철판이 딸린 바 테이블이 있고, 사각 테이블 두 개 정도 있었던 듯. 운 좋게 또 웨이팅은 안 했지롱. 날이 더웠어서 웨이팅 하라 했으면 튀었을 지도... 나는 원래 맥주 싫어판데 일본 생맥주는 탄산이 강하지 않아서 그런지 잘 들어간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 생맥주를 시켰는데 부들부들하이 짠맛도 잡아주고 최고.

 

맥주가 그리운 건 낯선 일인데...

영어 메뉴판이 구비되어 있고 어려운 단어는 없으니 주문은 어렵지 않다. 우리는 기억나지 않는 메뉴의 야끼소바랑 오코노미야끼를 시켰다. 뭘 시켜도 베이스는 비슷하니 취향껏 주문하면 될 듯.

 

역시나 오사카 음식이라 굉장히 짠 편인데 짜도 맛있다. 맛이 강하면 맛있을 수밖에. 재료 자체도 실하고 소스도 맛있고! 대신 맥주랑 같이 먹는 걸 추천. 양념진 걸 즐기는 편인데도 짠 편이다. 근데 오사카에 며칠 머물다가 먹으면 짠맛에 무뎌지는 지 그러려니 하게 된다. 

 

세최오코노미야끼의 영롱함

 

나올쯤 되니 웨이팅이 그득해졌더라. 2시부터 4시반까지가 브레이크타임이고 화요일, 수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잘 체크하고 가야한다. 아마 4시반에 맞춰서 가면 웨이팅은 없을 듯. 

 

 

오사카 테우치소바 나미이치

Adress 7-4 Nanba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5 일본 ㅣ 난바역 부근

 


치토세야 워낙 구글 평점이 좋은 탓에 애초에 기대를 한아름 안고 갔다면 여기는 난바역에 짐을 두고 부근에 아무 데나 가자며 찾아간 곳이었다. 물론 여기도 구글평이 좋았다. 오리소바가 유명한 곳이라 했고 소바도 소바지만 오리계란덮밥이 먹어보고 싶었다. 길을 찾는데 꽤 애를 먹었는데 집중해서 보지 않는다면 지나치기 딱 좋음. 간판이 눈에 띄는 편은 아니다. 그리고 내부가 굉장히 좁다. 기역자 다찌테이블만 있어서 웨이팅이 필요할지도? 우리는 운 좋게 그냥 앉았고 뒤에는 금세 줄이 생겼다. 

 

배가 고팠을까, 카메라가 손에 안 익어서일까. 레전드로 못 찍은 음식 사진. 맛을 담아내지 못해서 아숩다. 그냥 대충 먹고 나갈 생각이었어서 마구잡이로 찍었던 듯 한데 기록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겠지. 우리는 오리계란덮밥하고 냉소바를 시켰는데 간도 세지 않고 맛있었다. 냉소바는 그냥 일반적인 국물의 맛인데 소바면이 탱글탱글해서? 사실 막입인 나는 잘 모르겠지만 소바매니아 유리가 그렇다니까 그런 걸로. 나는 오리계란덮밥이 취향이었다. 

 

역대급 못 찍은 음식사진이라 마구잡이로 막 올리기

난바역에 짐 맡기고 부근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테우치소바 나미이치 추천. 오리고기가 그 훈제오리랑은 다른 느낌인데 고소하니 맛있다. 얄팍한 기억 속에 세트를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던 거 같은데 메뉴판을 안 찍어서 정확친 않다. 뭔가 눈치 볼 만하게 시켰는데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셨던 기억. 대신 음식이 나오는 속도는 조금 느리다. 여유 있게 가는 걸 추천. 하나 신기한 점은 우리나라에선 소바하면 돈까슨데 일본은 의외로 소바와 돈까스를 함께 하는 집이 거의 없다. 소바나 돈까스나 각자 장인의 영역이라 그럴까. 

오코노미야끼나 소바나 일본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중 하나인데 두 가게 모두 일본음식에 대한 니즈를 채우기 충분하다. 그 일본 특유의 간장 짠맛이 강하긴 해도 가끔은 그 맛이 그리워 질 때가 있긴 하니. 오사카를 가게 되면 아마 이 두 곳은 또 방문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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